Cheejoong Kim 1947-2012
Traveling somewhere is always fun. Among them, I like island outings. Of course, I won't hide that the biggest reason I like to visit islands is because I enjoy fishing. However, the island's unique taste always raises new expectations. It's a bit disappointing that hiking is something that people usually enjoy. Of course, the taste of exercise and the pleasure of climbing to the top and looking down are not ignorant.
Yet, the mountain does not show its shape with certainty. It is not clear from where I am to where I am and the mountain is always hiding my identity. Even a single leaf grows in front of your eyes; you will not be able to see their shape at once. Compared to that, Isn't the beginning and the end of an island clear? There is no mess on the foothills, and on the straight and clean horizon, as if cut with a knife, the silhouette of one's self is clearly defined. Therefore, even a small island floating in the sea has a distinct personality and is scrumptious to look at.
The fishy mood of the pier to go to the island, people returning to their homes, people sleeping, people drenched in thoughts while looking at the wide sea, people enjoying the foam crashing on the boat, etc. The Isle of Night is the Isle of Stars. If you want to see, the stars end to end full of sky, Bro! Go to the sea!! If there are many stars, even in the sea, there will be starfish resembling stars. Now I have to trim my fishing rod again and get ready to fish on the next new island. – 「Manuscript handwritten –
어딘가로 여행을 간다는 것은 항시 즐거운 일이다. 그 중에서도 나는 섬 나들이를 좋아한다. 물론 섬을 찾아가기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가 낚시를 즐기기 때문이라는 것을 숨기지는 않겠다. 그러나 보여주는 맛이 독특한 섬 모습은 항시 새로운 기대를 갖게 한다. 흔히 사람들이 즐겨하는 등산이라는 것은 어쩐지 조금은 섭섭하다. 물론 운동하는 맛과 정상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는 쾌감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산은 그 모양을 확실하게 보여 주질 않는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제 모습인지 분명 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항시 제 모습을 감추고 있다. 하다 못해 나뭇잎 한가락이라도 눈앞에 어른거리면 산 모습을 볼 수가 없다.
그에 비하면 섬은 시작과 끝이 선명하지 않은 가. 바닥에 너저분한 것들이 없이 칼로 잘라낸 듯이 반듯한 수평선 위에 자기자신의 실루엣을 분명히 한 점 부끄럼 없는 당당한 모습으로, 마치 거추장스런 옷을 벗은 여인의 몸뚱이처럼 드러내놓는 솔직함이 통쾌하다. 그래서 바다에 떠 있는 조그만 섬이라도 그 개성이 뚜렷해서 볼 맛이 난다.
섬을 가려는 부둣가의 비릿한 정취와 자기집에 돌아가는 사람들, 잠자는 사람,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상념에 젖어 있는 사람, 뱃전에 부딪치는 포말을 즐기는 사람 그런 모습들이 어쩐지 살아가는 속에서 여유로움을 갖는 것 같아 좋아 보인다. 밤의 섬은 별의 섬이다. 끝과 끝이 보여주는, 별이 보고 싶거든 바다로 가십시오. 오죽이나 별이 많으면 바닷속에서도 별을 닮은 불가사리가 있겠소. 이제 또 낚싯대를 잘 다듬어 놓고 다음의 새로운 섬을 낚을 준비를 하여야겠다.
– 「자필 원고지」 –